2. 예쁜 그림들/◈ 좋아하는 시

>★*…둘이라 좋을래라~~~★*…<

행복유통 2008. 10. 2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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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이라 좋을래라~  
                    시인/ 백영호
        빛살 조각들
       장마철 폭포의 물보라로 
       부서지는 오후 두 시
       여름산에 들어가
       범람하는 생명감성에 젖어
       숲의 향기를 마시는데
       오래 전 내 즐겨찾기 안에 들어와 
       동거 하고 있는 당신 
       기대에 젖은 입술을 찾는다 
       당신께 
       魂의 한 오라기를 
       몽땅 저당 잡혀 버린 나 
       해독하기 힘든
       부호들로 가득한 
       은밀의 매혹인자를 양산하며
       허기 진 숨결이 
       한 뼘 두 뼘 영토 넓혀가고 있다 
       이 숨소리 너머
       두리를 위한 
       설렘과 기대감의 베일
       나비춤의 무희는 
       어떤 율동을 그려 낼텐가.
      
'원본 글' ☞ 한국 네티즌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