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유통 2009. 6. 8. 17:51

 

호박꽃 당신

 

정재윤 작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온다는 말

그건 아마도 내 경우인 것 같소

 

호박꽃을  쏙 빼어닮은 당신

그리고 당신의 풍만한 육체적 구조 덕택에

별 고통도 없이 낳아준 세 딸들

당신의 붕어빵들

 

당신은 이리 보아도 내 사랑 저리 보아도 내 사랑이오

 

당신의 피부는 호박전처럼 꾸글꾸글 부드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