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유통 2017. 8. 1. 11:02

유심(USIM)이란?



유심(USIM: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은 휴대폰속 개인정보 보관소로 주소록 저장, 교통카드, 신용카드 등의 부가 기능을 제공한 일종의 모바일용 신분증과 같은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초기의 휴대전화는 단순한 휴대용 통화 장치에 불과했으나, 성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면서 1990년대 후반부터는 종합 정보 단말기의 성격을 띄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휴대전화에 가입자 식별 정보나 주소록, 금융 정보와 같은 개인 정보를 저장하는 일이 많아졌다. 때문에 새로운 단말기를 구매할 때마다 이전 단말기에 있는 개인정보를 이동시키기가 매우 번거로울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작은 IC 카드를 단말기에 넣어 두고 여기에 개인정보를 저장해 사용하다 IC카드를 다른 단말기에 꽂아 개인 정보를 간단히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모색되기 시작했다. 1990년대 초에 등장한 초기의 심카드는 단순히 통신 회선 가입자들의 식별정보만 구별하는 용도로 쓰였으나, 3G(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된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를 즈음해 기능이 한층 향상된다.



유심카드의 종류

형태상으로 볼 때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유심카드는 엄지손톱 크기의 미니(Mini) 유심이지만, 애플의 아이폰과 같은 일부 단말기는 미니 유심보다 크기가 작은 새끼손톱 만한 마이크로(micro) 유심을 쓰기도 한다. 기능적으로 마이크로 유심은 미니 유심과 완전히 같기 때문에 미니 유심을 칼로 잘라서 마이크로 유심 전용 단말기에 꽂아 쓸 수도 있다.

유심카드는 용도에 따라 크게 일반용 유심(통신유심), 금융용 유심, 데이터공유용(데이터 쉐어링) 유심으로 구분된다.


일반용 유심은

통화, 문자메시지(SMS), 무선데이터 등 통신 서비스 전용으로 쓰인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금융용 유심은

일반용 유심에 금융기능이 추가된 제품이다. 주로 단순 교통카드 기능, 모바일뱅킹 기능, 신용카드 기능 등이 제공된다. 단 금융용 유심을 사용할 때는 해당 단말기도 금융기능을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데이터공유용 유심은

하나의 데이터요금제를 공유해 여러 단말기에서 사용할 때 쓰인다. 이를테면 데이터요금제에 가입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면서, 태블릿 컴퓨터에 데이터공유용 유심을 장착하면 기존 데이터요금제에 적용되는 범위에서 데이터 사용량을 공유할 수 있다. 다만 스마트폰 등으로 특정 요금제에 먼저 가입한 후 이를 다른 기기에서 공유하는 방식이어야 하며, 데이터 전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화통화를 하거나 금융 업무 등은 수행할 수 없다.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통신) 유심도 등장했다.

NFC란 10cm 내외의 근거리에서 기기 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일반적인 금융기능뿐만 아니라 사용자 간 데이터 교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유심, 개인정보의 보고
유심에는 사용자의 이동통신 가입인증 정보나 교통, 신용카드 기능 등이 들어있다. 따라서 개인정보의 집합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따라서 유심을 잃어버렸을 경우 즉시 해당 이동통신사에 알려 기능을 정지시켜야 한다. 또한, 유심 외부에 쓰여진 숫자(SKT는 14자리, KT는 20자리이며, 마지막은 알파벳으로 끝난다)는 해당 유심을 식별할 수 있는 고유의 유심번호이니 타인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