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예쁜 그림들/◈ 좋아하는 시

세상을 지탱하는 기둥

행복유통 2008. 1. 11. 22:11

세상을 지탱하는 기둥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공무제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고을 원님으로 있을 때 제나라가 쳐들어 왔습니다.
공무제는 모든 백성들을 성안으로 모이게 하고 성문을 닫으라고 명하였습니다.
그런데 마침 보리를 추수할 때인지라 성 밖 들판에는
보리가 한창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신하들은 공무제에게 이렇게 제안했습니다.
“저 보리를 제나라 군사들에게 거저 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백성들에게 마음대로 자기 몫을 추수하여 가져가라고 하면


적국에 뺏기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공무제는 이를 거절하였고,
제나라 군사는 누렇게 익은 보리를 모두 거둬 갔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왕은 공무제를 불러 이 사건을 심문하였습니다.
그때 공무제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제가 한동안 적을 이롭게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상황이 어렵다고 백성들로 하여금 마음대로 거둬 먹으라 한다면,
우리 백성들은 땀 흘려 일할 생각은 하지 않고,
공짜로 얻으려는 생각만 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왕은 공무제의 생각을 가상히 여겨 큰 상을 내렸다고 합니다.

요행과 공짜를 바라는 마음, 이것이 당장은 나에게 이익을 줄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러한 마음이 모여 사회의 공의를 무너뜨릴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손세용 목사 | 동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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